나는 친구, 지인을 만날 때 주로 연남동에서 만남을 갖곤한다
연남동에서 회사를 다니기도 했고
지금도 운동때문에 연남동을 일주일에 몇번씩 다니고 있으며
공교롭게도 지인들 대부분과 나의 중간 지점이 연남동이기 때문이다.
그러다보니 연남동은 어느샌가 나의 페이보릿 장소로 등극하게 되었고
내 멋대로 제 2의 고향으로 선정하였다.
이 날도 역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연남동을 찾았고
내가 자주가던 집을 친구에게 직접 소개시켜주는 김에
이렇게 나의 블로그에도 기록하게 되었다.
준식당의 메뉴는 이러하다
평소엔 연어나 모찌리도후를 주문해서 먹곤하는데
이 날따라 비 올것같은 날씨 때문에 국물각이어서 스키야끼를 하나 주문했고,
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메뉴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고구마 치즈 고로케를 하나 더 주문하게 되었다.
가게 풍경과 내 친구의 수줍은 브이
(수줍은것 치고는 대담한 브이다✌️)
친구들하고 항상 늦은 시간에 와서 제일 구석 창가쪽 똑같은 자리에만 앉았었는데
그래서 그런지 밖에도 좌석이 있다는 것을 이날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다
오늘 같이 바람 적당히 부는 날 밖에 앉았어도 좋았겠다라는 말을 친구와 나누면서
가게를 찬찬히 둘러보았다
이자카야집이어서 그런지
사케그림과 화요가 멋있게 진열되어있었다
평소에 나는 화요에 레몬을 넣고 토닉워터 타서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
이 날은 안타깝게도 다음 날 출근이 예정되어있어서 꾹꾹 참았다....
잘 참았다 내자신.... ^-^
이날 제주 맥주 행사가 있었다
막상 마실 땐 몰랐는데
갑자기 직원분께서 민트색 우산을 주시는거라...?
친구랑 나랑 둥절해서 직원분을 쳐다보니
3잔 이상 마시면 주는 우산이라고 환하게 웃으시면서 내 앉은 키만한 장우산을 주셨다
아주 요긴하게 잘 쓸것 같았다
행사가 언제까진지는 모르겠지만
제주맥주 행사를하는 곳이라면 꼭 3잔을 마시고 우산을 타가시길 바란다
의외로 짱짱하고 튼튼한 우산이었다!
짠!
드디어 맥주와 기본안주가 나왔다
나는 이 집의 기본안주를 사랑한다
양배추를 챱챱 썬 것에 데리야키(?) 소스를 뿌려서 주신 것 같은데
이 별거 아닌 조합이 아주 최상이라
집에서 몇번 따라서 해 먹어 본적이 있었는데
언제 먹어도 맛있더라.
물론 분위기의 맛까지는 따라할 수는 없었지만.....
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키야끼 등장!
비주얼부터 아주그냥 군침돌게 만들었다
내가 이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신다는 것.
언제 어느 시간에 와도 항상 재료의 질은 일관성있었다
이 가게에 자주온지 몇 년째가 되었어도 항상 변함이 없었다.....👍👍👍
연남동 맛집을 주위 사람들에게 종종 소개시켜주는데
이러한 이유때문에 항상 준식당은 그 리스트에 있었다.
앞으로도 당분간은 빠지지 않을듯하다.
근접샷이 빠지면 섭하지 않는가
그래서 한 컷 넣어보았다
국물은 슴슴하게 먹는 내 기준에는 조금 짰지만
재료와 함께 먹기에는 딱 좋았다
재료의 맛을 국물로 싹 휘감아주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
특히 나는 버섯을 좋아하는데
스키야끼에 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
스키야끼를 다 먹을 때 쯤,
주문했던 고구마 치즈 고로케가 등장했다
이 집의 묘미는 저 소스다
일본식 돈가스집에 가면 항상 주는 고소한 소스인데
그 위에 저렇게 깨와 견과류 가루같은 것을 뿌려주셔서
감칠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
나는 튀김종류를 많이 먹지 못하는데
저 소스가 있어서 그래도 내 할당량은 다 먹은 것 같았다
찍고나니까 잘 안보이는데
안에는 이렇게 고구마 + 치즈 조합으로 되어있다
맛은 고구마 반 치즈 반 느낌보다는
고구마 맛이 주이고 치즈가 좀 가미된 느낌으로 느껴진다
튀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
나는 그렇게 즐겨먹지 않으므로 쏘쏘했다.
개인적으로 이 가게에서 간단한 메뉴를 시킨다고 하면 모찌리도후를 강력 강력 추천드린다...
모찌리 도후 러버 김로지....
어차피 자주가는 집이라 이렇게 글을 남기는게 괜시리 어색하지만
많은 분들이 내 글을 보고 이 가게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....💜
'review > food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광화문 맛집 한일관 서울라이트 디팰리스점 후기! (2) | 2021.07.26 |
---|---|
유럽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억조작 샌드위치, 연희동 샌드위치 맛집 03 인앤아웃 후기! (6) | 2021.07.12 |
점심식사 뚝딱 해결 完! 광화문 이자카야 아이 후기! (4) | 2021.06.21 |
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, 일산 웨스턴돔 화덕 피자 맛집 포폴로 피자 (4) | 2021.06.19 |
이름도 귀엽고 맛도 좋았던 합정 물고기초밥 후기 (0) | 2021.06.08 |